여환섭 청주지검장, 1일 오전 9시 '김학의 수사단' 본격 가동
여 단장 "원칙대로 수사해 국민께 소상히 밝힐 것"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및 뇌물수수 의혹을 재수사하게 된 ‘김학의 수사단’이 1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이날 오후 조종태 차장검사(52)가 상황을 점검하고 이튿날부터는 수사단이 사무실로 출근해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수사단 사무실은 동부지검 11층과 12층 총 2개층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는 인선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부장검사 3인이 의혹쟁점별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수사외압 △성폭력처벌법상 특수강간 등 성범죄 부분을 맡아 세 갈래로 진행될 예정이다.
성범죄 의혹 부분은 조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우선 뇌물 및 수사외압에 대한 수사가 먼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 관련 성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있지만 과거사위의 권고가 이뤄지지 않아 수사대상에는 아직 올려놓지 않은 상태다.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폭행 및 뇌물수수 의혹 사건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단 단장에 임명된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1일 오전 9시50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으로 첫 공식 출근을 하고 있다. 2019.04.01. kintakunte87@hanmail.net |
한편, 수사단장을 맡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8시50분 진상조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으로 첫 출근에 나서며 “원칙대로 수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여 단장은 향후 수사 범위에 대해선 “아직 기록 검토 중이라 추후에 수사 범위와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가 어려울 수 있는 일부 혐의에 대해선 “법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 단장에 따르면 수사단은 아직 실무 인선 작업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 단장은 이날 수사단 규모에 대해 “주말 동안 인선 작업에 주력했다”며 “(수사단) 구성은 대부분 완료됐지만 규모는 나중에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수사단은 이날 오후 2시 동부지검 14층 대회의실에서 향후 수사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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