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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성접대 사건’ 수사맡은 ‘독사’ 여환섭 단장은 누구?

기사입력 : 2019년03월29일 15:13

최종수정 : 2019년03월29일 15:32

29일 대검찰청, 여환섭 청주지검장 선임
‘물면 놓치지 않는다’ 이유로 ‘독사’ 별명
김학의 수사 성패에 주목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김학의 성접대 사건’으로 불거진 뇌물수수 등 의혹을 수사할 검찰 수사단장에 여환섭 청주지검장이 선임됐다.

여 신임 단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을 거친 ‘특수통’ 검사이다. 검찰 안팎에선 ‘물면 놓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독사’ 별명이 있다.

대검찰청은 29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수사단장으로 여 지검장을 선임했다. 수사단은 검사장 1명을 포함해 차장검사 1명, 부장검사 3명, 평검사 8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여 단장 선임에 따라 차장검사 등 후속 인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수사단 둥지는 서울동부지검에 자리할 예정이다.

여 단장은 과거 현대자동차그룹 비자금 사건, 굿모닝시티 사건, 함바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수사에 참여했다. 대검 중수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총괄·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을 거쳤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대검찰청 본관. 2019.01.22 mironj19@newspim.com

특히, 재계에서도 여 단장은 ‘독사’로 잘 알려져 있다. 단적으로, 여 단장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수사하며 사법처리 시킨 바 있다.

같은 맥락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도 재계의 ‘저승사자’로 알려지기도 했다. 박 특검은 ‘영장이 나올 때까지 다시 친다’는 의지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 시키기도 했다.

여 단장은 또 지난 2015년 대검 대변인에 선임돼 공보 업무를 맡을 정도로 중립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여 단장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뇌물수수 및 수사외압 등 진상 규명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여 단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와 연세대학교를 나왔다.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8년 대구지방검찰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춘천지검 부부장검사,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 대검 검찰연구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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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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