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金 접근법, 다음 만남서 합의에 도움될지 의문"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8일(현지시간) 3차 북미정상회담이 "너무 늦기 전에" 열리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싱크탱크 '내셔널 리뷰 인스티튜트'의 '2019 이데아스 서밋'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북·미간의 험난한 역사를 충분히 알고 있는 유능한 협상가라고 표현하면서도, 김 위원장의 "신중한(thoughtful)" 접근 방식만으로 "다음번 두 지도자가 만날 때" 합의가 이뤄질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고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보도했다.
다만, 폼페이오 장관은 "너무 늦기 전에 다음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자신에게 일련의 비핵화 약속들을 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여러번 비핵화 약속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종국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는 (비핵화가) 그와 그의 나라에 올바른 전략적 방향이라는 것을 우리가 그에게 납득시킬 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폼페이오 장관은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김 위원장이 작년 5월 자신과 처음 만났을 당시 논의했던 것에서 "큰 발걸음을 내딛는 것을 보지는 못했다"며 김 위원장과 나눈 대화는 북한의 "더 밝은 미래"를 대가로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졌지만,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회담 일정을 조기에 종료했다.
미국 하원에 출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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