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원 청문회 출석 “하노이에서도 金 비핵화 약속..실제 행동 봐야할 때”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역량이 감소한 ‘큰 움직임’(big move)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예산 관련 히원 청문회에 출석,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 위해 외교적 관여와 경제적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면 이같이 밝혔다.
하원에 출석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실제로 북한의 핵 역량이 감소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들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아직 우리가 하노이 회담에서 희망했던 (핵 역량 감소에 관한) '큰 움직임'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당시에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거듭보였다면 “이제 실제 행동을 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이행하고 (비핵화) 결과를 달성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역내 파트너들과 만나왔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전 제출한 서면 답변서를 통해서도 “이번 국무부 예산은 우리의 (북한에 대한) 외교적 (관여)활동을 유지하고 우리의 목표(FFVD)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의 이행을 계속하도록 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의 FFVD를 향한 우리의 외교적 노력은 그동안 성취된 것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었다”면서 “우리는 그 목표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