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회장이 오는 6월 18일 부로 퇴임한다고 지지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이 보도했다.
히라이 회장은 원만한 경영체제 이행이 가능해졌다는 판단이 들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퇴임 후에는 비상근직인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남아 경영진의 요청이 있을 때 조언한다.
1984년 CBS소니(현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한 그는 소니 그룹 내에서 경력을 쌓아 2012년 사장에 취임했다. 소니의 주력사업인 TV사업부문의 적자가 계속되는 등 실적이 좋지 않을 때였다. 히라이 회장은 일렉트로닉스 부문 분사, PC사업 매각, 인원감축 등을 단행하며 구조개혁을 이끌었다.
2018년 3월기 소니의 영업이익이 7348억엔으로 20년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자, 그는 사장직에서 물러나 대표권이 없는 회장직에 취임했다.
히라이 회장은 "소니를 한 층 더 빛나게 할 체제가 준비됐다고 확신했다"며 "35년간 지내온 소니그룹에서 졸업하기로 결정했다"고 코멘트를 남겼다.
히라이 가즈오(平井一夫) 소니 회장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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