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홍군 기자 = 정부의 기업연구소 전용 R&D 지원사업이 재개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ATC+)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ATC+는 2020년부터 2027년까지 8년간 225개의 우수 기업부설연구소를 선정해 국비로 4329억원의 R&D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민간자금(2038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6277억원이다.

앞서 정부는 전신인 ATC사업을 통해 2003년부터 2018년까지 518개 기업부설연구소를 지원했지만, 사업 일몰로 올해는 신규 지원이 중단됐다.

산업부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발표한 ‘R&BD 투자전략’의 25개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5개 분야는 전기수소자동차, 자율주행차, 친환경스마트 조선해양플랜트, 차세대 항공, 디지털 헬스케어, 맞춤형 바이오 진단 및 치료, 스마트 의료기기, 스마트홈, 서비스로봇, 웨어러블 디바이스, 디스플레이, 지능정보서비스, 수소에너지, 재생에너지, 지능형 전력시스템, 에너지 효율향상, 청정생산, 원자력 안전 및 해체 등이다.

또한 산업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연구역량 향상을 위해 국내외 산학연 개방협력을 지원의 필수 조건으로 했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매년 45개 내외의 산학연 개방협력 연구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 참여 조건에서 부설연구소의 역량과 직접 관련성이 없는 매출 조건(100억원)을 없앴다. 다만, 업력 5년 이상, 연구소 인력 8~30인, R&D 집약도 2~4% 등의 조건은 갖춰야 한다.

산업부는 우선 내년 예산(국비 207억원) 확보를 위해 과기부, 기재부, 국회 등 예산당국과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ATC+ 사업의 시행에 따라 국내 유일의 기업부설연구소 전용 R&D 사업이 재가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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