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적정의견에도 시장 신뢰 흔들린 것 사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이 자구계획을 철저히 이행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도록 (재무구조개선)MOU(양해각서)를 다시 맺겠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해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의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우려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장병완 의원은 "회계리스크가 유동성 문제로 이어지는 문제가 많다"며 "투자심리 악화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동걸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이 다행히 적정 감사의견을 회복했지만 시장 신뢰가 흔들린 것은 사실"이라며 "아시아나항공과 협력해서 자금 계획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운용리스항공기 정비 충당금 추가반영 △마일리지 충당금 추가반영 △관계사 주식의 공정가치 평가 등을 이유로 비적정 감사의견인 '한정'을 받고 지난 22~25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보충 자료 등을 제출해 지난 26일 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의견을 받고 일단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
아시아나항공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해 4월6일 아시아나항공과 1년 기한의 재무구조개선 MOU를 맺었다. 여기에는 △비핵심자산 매각 △전환사채 및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자본 확충을 통한 단기 차입금 비중 개선 등 자구계획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본계약 체결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3.08 leehs@newspim.com |
hkj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