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동화약품이 까스활명수가 임산부에게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까스활명수 [사진=동화약품] |
동화약품은 25일 입장자료를 내고 "동화약품 까스활명수는 액제소화제 관련 의약품 표준제조기준에 적합하게 신고·제조하고 있으며, 임산부의 사용 경험으로부터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동화약품이 지난해 임신한 쥐를 대상으로 까스활명수의 핵심성분인 '현호색'의 시험을 진행한 결과, 현호색을 투여 받은 쥐들의 체중이 정상적으로 늘지 않았고, 사료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 동의보감 등에 따르면 현호색을 임산부가 섭취해서는 안되며, 장기복용시 유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동화약품 측은 "활명수는 출시된 후 지난 122년 간 임산부로부터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는 제품"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의보감 등 소수 논문에서 현호색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회사는 관련 동물실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험 결과 임산부에 대한 위험성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쥐를 대상으로 한 시험을 사람으로 환산하면 1일 745병(1병당 75ml)까지 복용해도 임산부에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까스활명수의 1일 용량은 3병이다.
회사 측은 또 현호색이 임산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자료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동화약품 측은 "대표적인 한약서인 본초학에서도 임산부에 관련된 부작용 사항이 없다"며 "표준제조기준에서는 특정 성분의 특정 부작용에 대해 별도의 표기를 규정하고 있으나 현호색에 대한 부작용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했다. 또 "현호색은 활명수 외에도 국내 여러 제약사가 판매하고 있는 액제소화제에서 주요 성분으로 사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