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주총서 윤 상무 등기이사 선임, 본격 경영 참여 관측
박기환 동화약품 신임 사장, 전 베링거인겔하임 대표 출신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장남인 윤인호(35) 상무가 경영에 본격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동화약품은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인호 상무, 박기환 신임 사장 등 3인을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5일 공시했다.
윤 상무는 윤도준 회장의 장남이자 오너 4세다. 윤 상무는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2013년 동화약품에 과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1년 마다 차장, 부장, 이사 등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 2016년 4월에는 동화지앤피 등기임원에 선임된 데 이어 1년여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달 정기주총에서 윤 상무의 등기이사 선임안이 의결되면 윤 회장의 자녀들은 모두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윤 회장은 슬하에 윤현경(39) 상무, 윤인호 상무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또 동화약품은 박기환(56) 전 베링거인겔하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 대표는 베링거인겔하임과 UCB제약 등에서 일한 전문 경영인이다.
현재 각자 대표를 맡고 있는 이설 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난다. 앞서 지난해말 유광렬 전 대표이사가 사임한 이후, 이 대표가 임시 대표이사직을 맡았으나 불과 1개월 만에 사의를 밝힌 바 있다.
동화약품은 2008년 오너 3세인 윤도준·윤길준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2012년 조창수 대표를 영입하면서 오너·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박제화 사장, 이숭래 사장, 오희수 사장, 손지훈 사장, 유광렬 사장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난 바 있다.
동화약품 CI [이미지=동화약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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