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수란이 새 밭에 씨앗을 뿌리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수란은 22일 서울 삼성동 슈피겐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점핀(Jumpin')’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전화끊지마(Feat.pH-1)’는 헤어진 남녀 사이의 미련이라는 직설적 주제를 무겁지 않게 풀어낸 노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가수 수란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미니 앨범 jumpin'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타이틀 곡 '전화끊지마'는 헤어진 남녀사이의 미련이라는 직설적인 주제를 무겁지 않고 캐치하게 풀어낸 점이 포인트다. 2019.03.22 kilroy023@newspim.com |
수란은 “음악적으로 도약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 제목을 ‘점핀’이라고 지었다. 작년 한 해 동안 새로운 기분으로 작업했다. 새로운 밭을 일구듯, 새로운 여섯 개 씨앗을 심는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활동을 많이 안했는데, 초반에 건강 문제가 있었다. 건강에 신경을 쓰면서 사이사이 드라마 OST 작업을 했다. 하반기에는 앨범 작업에 집중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타이틀곡에 대해 수란은 “가사가 남녀의 다툼일 수도 있는데, 리듬에 어깨를 움직여 보시면 음악이 신이 난다. 연인의 싸움을 구경하면서 리듬을 타면 좋을 노래”라고 설명했다.
앨범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도 피처링을 함께 한 힙합 아티스트가 있다. 첫 번째 트랙 ‘의식의 흐름’에는 윤미래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이 곡을 처음 만들 때, 어느 정도 스케치를 하고 윤미래 선배와 너무 하고 싶었다. 우상이라서 꿈을 실현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편지를 직접 써 음악과 같이 보냈다. 같이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헤이즈가 피처링한 ‘그놈의 별’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를 둔 건 없었다. 포괄적으로 인생의 의미라고 생각했다. 밤하늘에 대고 답답한 심정을 노래한, 짧은 시처럼 작업했다. 저를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이 가치관에 확신을 두고 있다고 생각했다. 거기에서 오는 답답함을 풀어낸 곡”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가수 수란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미니 앨범 jumpin'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타이틀 곡 '전화끊지마'는 헤어진 남녀사이의 미련이라는 직설적인 주제를 무겁지 않고 캐치하게 풀어낸 점이 포인트다. 2019.03.22 kilroy023@newspim.com |
수란은 이번 앨범의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 앨범에도 똑같은 고민을 했던 것 같은데, 보컬리스트 측면에서 곡을 만들었다. 이번에는 제일 잘할 수 있고, 수란의 색깔이 잘 묻어나면서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했다. 균형을 맞추고 싶었다”며 포인트를 맞춘 부분을 짚었다.
앞서 언급한대로 수란은 이번 앨범에서 윤미래를 비롯해 헤이즈까지 여성 뮤지션과 작업했다. 수란은 “이번 앨범에 같이 참여해주신 분들이 우연찮게 여자 뮤지션이 많다. 특별하게 의도한 건 없다. 마음 속에 여자 뮤지션과 작업하고 싶었다. 여자 3명이 작업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여러 생각이 있었다”고 답했다.
수란은 싱어송라이터로 자신의 앨범을 직접 작업한다. 그는 “싱어송라이터이기도 하지만, 앨범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부담은 있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고 앨범을 만들어야 해서 쉽지 않았다. 같이 도와주시는 분들 힘도 받았다.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수란은 “개인적으로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기보다, 새로운 밭을 일군 것 같은 기분이다. 새로운 씨앗 같은 음악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시도를 팬 여러분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궁금하다. 좋은 시도이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웃었다.
수란 두 번째 미니앨범 ‘Jumpin'’에는 타이틀곡 ‘전화 끊지마(Feat.pH-1)’를 포함해 ‘의식의 흐름(Feat.윤미래)’ ‘Moonlight’ ‘그놈의 별(Feat.Heize)’ ‘어젯밤 꿈에(OJB)’ ‘Jumping’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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