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대만의 첼로여신 오우양나나(18)가 SNS에 올린 글 하나로 자국팬들의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스스로를 '중국인'이라고 선언한 게 화근이다.
니코니코뉴스 등 외신들은 22일 기사를 통해 오우양나나가 SNS에 게재한 글 때문에 대만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첼리스트 오우양나나 [사진=유튜브 Nana OuYang FansClub 계정 캡처] |
외신에 따르면, 오우양나나는 21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유학 중 누군가 출생을 물어보면 '중국'이라고 답하고 있다"며 "중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오우양나나의 소속사 역시 웨이보에 "오우양나나는 의사표시가 분명하다. 중국인으로 자각하고 있고, 하나의 중국을 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면서 대만에서는 난리가 벌어졌다. 한 팬은 "그렇게 중국이 좋으면 하루라도 빨리 국적을 바꿔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오우양나나는 2000년 대만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첼로를 배웠다. 미국 음대에 진학할 정도로 빼어난 연주실력과 함께, 아이돌 뺨치는 외모로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도 인기를 얻었다.
부친 우양룽은 타이베이 시의원이자 현재 국민당 대변인을 맡고 있다. 오우양나나의 SNS 파문이 확산되면서 우양룽에 대한 팬들의 공격도 거세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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