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초등학교 학생수 줄어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 진학률 상승
중·고생, 학교 만족도 상승…교육 방법 만족 최하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저출산 심화로 초등학교 교사 1명당 학생 수가 18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2005년 이후 줄곧 하락했던 고등학생의 대학교 입학을 포함한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지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22일 통계청이 내놓은 '2018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지난해 초등교사 1명당 학생 수는 14.5명이다. 2000년(28.7명)과 비교하면 18년 동안 50% 가까이 급감했다. 통계청은 저출산 영향으로 초등학교 취학 아동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학교 교사 1명당 학생 수는 12.1명으로 2000년(20.1명)과 비교하면 8명 줄었다. 같은 기간 고등학교 교사 1명당 학생 수는 19.9명에서 11.5명으로 8.4명 감소했다.
학교에 다니는 아동 및 청소년 감소로 1학급당 학생 수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초등학교 1학급당 학생 수는 22.3명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급 당 학생 수는 각각 25.7명, 26.2명이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자의 상급학교 진학률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고등학생의 상급학교 진학률은 69.7%로 2017년(68.9%)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초등학교 졸업자는 100% 중학교에 진학했다. 중학교 졸업자 중 99.7%는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학교 만족도는 높아졌다. 지난해 학생의 전반적인 학교 생활 만족도는 58%로 2년 전보다 4.7%포인트 증가했다. 학교 생활 부문 별로 보면 교유 관계 만족도(76.6%)가 가장 높았고 교육 방법 만족도(44.7%)가 가장 낮았다.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올랐다. 지난해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전년동기대비 1.7%포인트 올랐다. 사교육 참여시간은 주당 6.2시간이다. 사교육비 총액은 약 19조5000억원으로 1년 동안 8000억원 늘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