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술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이라크 북부 지역 모술의 티그리스강에서 페리가 침몰해 최소 79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리에 기준보다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던 것이 사고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라크 모술 민방위 대표인 후삼 할릴 대령은 "사고 페리는 탑승인원 제한이 50명인데 기준의 5배나 되는 250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가족 휴양지로 유명한 곳 인근에서 발생했다. 할릴 대령은 사망자 대부분은 수영을 하지 못하는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확인된 사망자 중 19명은 어린이, 최소 52명은 여성이다.
구조대는 실종 승객을 수색 중이며, 현재까지 생존자 12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델 압둘 마흐디 이라크 총리는 사고 수사를 지시했으며, 트위터에 사고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경찰은 사고 발생일 밤 페리 직원 5명을 체포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인 모술은 2017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전쟁을 치르면서 도시 상당 부분이 파괴됐다. 도시 재건축 사업이 시작됐으나 무계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모술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21일(현지시간) 페리 침몰 사고가 발생한 이라크 모술 티그리스 강에서 구조대가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2019.03.21 |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