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항 자동차부두 건설공사 설계용역 착수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광주 기아자동차 수출차량들이 즐비한 목포신항의 수출용·환적용 자동차부두가 일원화된다.
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목포신항에 자동차부두와 대체 진입도로를 건설하기 위한 설계용역이 진행된다. 이에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목포신항 항만기본계획에 자동차부두와 대체 진입도로 건설을 반영해 고시한 바 있다.
목포 항만 [뉴스핌 DB] |
지난해 목포신항은 광주 기아자동차 31만대를 수출하고, 환적(선박에 적재된 화물을 바로 목적지로 보내지 않고 다른 운송수단에 옮겨 싣는 것)차량 처리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수출용과 환적용 자동차부두가 따로(사이거리 750m) 운영되는 등 물류비용 증가는 해소할 요소로 지목돼 왔다. 즉, 전용부두의 일원화가 절실한 실정이었다.
아울러 복잡한 영암군 삼호의 신항 진입도로도 교통 혼잡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았다. 이 곳은 삼호지방산업단지(삼호중공업) 진·출입도로와 인근 주민의 생활도로 등 여러 기능이 동시에 수행되고 있다.
따라서 자동차부두(5만 톤급 1선석)와 관련해서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16억원)가 추진된다. 내년 착공을 시작으로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대체 진입도로는 올해 노선 선정을 위한 기본설계(7억원)가 추진된다.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하는 등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새롭게 건설될 자동차부두 및 대체 진입도로가 목포항의 물동량 증가와 물류비용 절감(연간 26억4000만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목포항이 서남해권 배후산업의 지원항만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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