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세계지수, 1월 11일 이후 최대 주간 오름폭 기록 전망
신화통신 “미국과 협상 진전 있어”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중국 언론 보도가 나오고 영국 의회가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시한을 미루기로 했다는 소식에 15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초반 상승 출발하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0.5%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주가지수가 1% 올랐고, 일본 닛케이 지수가 0.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가 이날 1% 오르며, 주간 기준으로 1월 11일 이후 최대 오름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15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
중국 신화통신은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및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으며, 양국은 무역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의 추가 경기부양 약속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중국 정부는 지급까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감세와 인프라 지출 계획을 발표했다.
ING은행은 “올해 초 글로벌 시장의 두 가지 우려 사안이었던 중국과 유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외환시장에서는 큰 변동성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달러가 엔과 유로 대비 소폭 하락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과 베네수엘라 원유 공급 차질 등의 재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5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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