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에 성명…"활동 중단 아닌 퇴출 요구"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FT아일랜드의 일부 팬들이 정준영 불법 동영상이 공유된 채팅방 멤버이자, 음주운전 무마 청탁 의혹을 받는 최종훈의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FT아일랜드 일부 팬들은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FT아일랜드 갤러리에 최종훈의 팀 퇴출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올렸다.
[사진=최종훈 인스타그램] |
이들은 "리더로서 FT아일랜드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앞으로 다방면의 활동에 있어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최종훈의 활동 중단이 아닌 퇴출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YTN은 최종훈이 3년 전 음주운전에 적발된 뒤 보도를 막아달라고 경찰에 부탁한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경찰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종훈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은 이번에 처음 알려지면서 경찰에 대한 청탁·사건 무마가 이뤄졌는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디시인사이드 FT아일랜드 갤러리] |
앞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이 2016년 2월 서울 이태원에서 경찰의 음주단속에 걸려 250만원의 벌금과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고 이를 이행한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도 "경찰 유착에 관한 보도와 같이 언론사나 경찰을 통해 그 어떤 청탁도 한 사실은 없음을 본인을 통해 확인했다"고 사건 무마와 청탁 의혹은 부인했다.
더불어 FNC는 "최종훈은 추후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유착 유무 등을 확실히 하고, 만일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며 FT아일랜드를 비롯해 모든 활동을 중단할 뜻을 밝혔다. 하지만 팬들은 이를 넘어 팀 퇴출이라는 강력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최종훈은 클럽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승리의 성접대 알선 의혹이 불거진 카카오톡 참여자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준영의 불법 동영상 유포에 이어 최종훈의 음주운전 무마 청탁 의혹에 관련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