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1)이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는다.
정준영 소속사였던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2일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 더 이상 정준영과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3.12 leehs@newspim.com |
이어 "다만,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해 발생한 금번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준영은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불법 영상 촬영, 유포와 관련한 본인의 죄를 인정했다. 그는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정준영의 혐의는 SBS ‘8뉴스’에서 그가 일명 '승리 카톡방'에서 불법 촬영된 성관계 영상, 사진 등을 공유했고 피해자가 10명에 이른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준영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12일 입건했다. 그는 14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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