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수정합의안 149표 차로 부결
13일 노딜 브렉시트 부결·14일 브렉시트 시한 연장 가결 전망
"노딜 브렉시트 표결 부결 땐 영국 금리·파운드화 환율 오를 것"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NH투자증권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수정합의안 부결이 글로벌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관건은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아무런 합의없이 유럽연합 탈퇴) 표결과 브렉시트 시한 연장 투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서 연설하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로이터 뉴스핌] |
박민수·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전날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로 브렉시트 연장 이후 불확실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보수당 강경파 외에 노딜 브렉시트를 원하는 주체는 없다"며 "장기적으로 합의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서 진행한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 표결이 반대 391표 대 찬성 242표로 부결됐다. 표결 하루 전 메이 영국 총리와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을 발표했지만 보수당 내 강경파와 민주연합당이 합의안을 지지할 수 없다며 돌아섰다.
박 연구원은 "전날 표결은 149표 차로 부결됐으나 이전 230표 차 부결과 비교하면 상당한 진전"이라며 "향후 영국 의회는 노딜 브렉시트를 부결시켜 합의된 브렉시트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노딜 브렉시트 표결은 부결, 14일 브렉시트 시한 연장 투표는 가결을 예상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를 반영한 영국 금리와 파운드화 환율은 이날 노딜 브렉시트 표결 부결 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의회가 브렉시트 시한 연장 뒤 의견 수렴 과정을 재개할 전망"이라며 "의회의 의견차를 더욱 좁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