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킹닷컴, 한국인 선호 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유정 기자 = 온라인 숙소 예약 사이트 부킹닷컴이 12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인 선호 여행 트렌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내용은 지난해 말 한국인 1805명을 포함, 세계 31개국 18세 이상 여행객 5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답변을 기반으로 했다.
[서울=뉴스핌] 김유정 기자 =제이미 더 실바 APAC 홍보 총괄 2019.03.12. youz@newspim.com |
발표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방한한 제이미 더 실바 APAC 홍보 총괄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년간 한국인 여행객의 여행 기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7년 조사에서 한국인 여행객의 42%는 ‘5일 미만’으로 여행한다고 응답했으나 2018년 같은 조사에서 이 수치가 전년 대비 절반가량 감소한 27%였다"며 "해당 트렌드가 지속될 경우 좀 더 긴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 형태가 ‘짧은 국내 여행’ 이었다면 올해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이 2019년에 ‘짧은 해외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12개월 동안 부킹닷컴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가장 많이 예약한 여행지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였다.
여행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바쁜 직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라는 답변이 각각 81%(이하 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 상당수가 ‘새로운 음식을 경험하기 위해(62%)’ 등의 답변을 내놔 최근 유행하는 ‘먹방’ ‘쿡방’의 인기가 여행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한국인 여행객의 절반가량(49%)이 숙소를 예약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숙박 후기를 꼽아 글로벌 응답자(35%)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숙소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37%)’과 ‘숙소 사진(35%)’이 뒤를 이었다.
여행지 선택 기준을 보면, 국내 여행객의 79%는 ‘치안이 잘 돼있는 여행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현지 먹거리(76%)’ ‘뛰어난 자연경관(76%)’ 또한 여행지 선택의 주요 요소들로 꼽혔다.
한국인이 여행 중 우려하는 사항은 ’낮은 가성비(41%)’ ’위험하게 느껴지는 환경(35%)’ ’여행 중 뭘 할지 몰라 중요한 경험을 놓치는 일(32%)’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마지막 항목을 꼽은 글로벌 응답자는 한국 응답자의 절반인 17%에 그쳤다.
[서울=뉴스핌] 김유정 기자 =임진형 부킹닷컴 동북아시아 총괄대표 2019.03.12. youz@newspim.com |
한편 세계적으로 인터넷 보급률이 낮았던 1996년 암스테르담에서 시작한 부킹닷컴은 현재 한국어를 포함해 43개 언어로 24시간 고객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숙박, 관광지 티켓 구매는 물론 부킹닷컴 부스터를 통해 스타트업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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