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중국 양회(전인대·정협)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중국 간에 보호무역 협상은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다. 장중 불안함은 다소 해소됐으나, 이달 말로 예상되는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까지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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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8일 "미중 무역협상 결과 도출을 앞두고 열리는 회의이기 때문에 중국의 두 회의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며 "성장률 전망의 하향 조정, 부양 기조의 재확인 등 중국 국내적인 계획 발표 보다도 '중국 제조 2025'와 관련된 기조와 외상투자법 통과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업무보고에서 리커창 총리가 중국 제조 2025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외상투자법은 전인대가 끝나는 시점에 통과가 점쳐지고 있던 만큼 중국 정부는 보호무역 협상을 잘 마무리 하기 위한 여러 준비를 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다만 화웨이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보호무역 협상을 위한 움직임은 국면 전환을 맞이할 우려가 엿보인다"면서 "물론 중국 정부와 화웨이를 동격으로 놓기는 어려우나, 중국 반도체 굴기의 중심에 화웨이가 있는 만큼 협상 진행 과정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호무역 이슈가 이번 협상으로 완전히 마무리 될 것으로 보는 시각은 별로 없었다"면서 "최근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 랠리의 상당 부분이 보호무역 우려 완화에 기반했던 만큼 위험자산의 가격 상승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중국 증시는 화웨이의 미국 정부 소송 소식이 알려지며 하락세를 보였으며, 위안화도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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