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 선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버트 뮬러 특검에 대해 또 한 차례 날을 세운 그는 내년 재선에서 2016년 극적인 승리에 비해 더 많은 표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PAC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픰] |
그는 아울러 중국과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CPAC) 행사에서 대선과 러시아 스캔들을 포함해 민감한 사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미국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자신을 겨냥한 음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뮬러 특검이 자신에게 적대적인 민주당 인사들을 수사팀에 포진시키고 자신을 몰아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던 점을 내세우며 내년에는 더 큰 지지를 얻으며 재선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CPAC에 참석한 공화당 의원들은 내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낙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나설 경우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지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안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역대 정부 가운데 중국과 무역 협상을 벌인 이들은 없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중국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나선 미국의 첫 리더라고 강조했다.
한편 CPAC는 미국 최대 보수운동가들의 모임으로, 이날 그는 대통령 신분으로 세 번째 연설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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