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인이자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
손 대표는 지난 16일 이미 경찰 조사 받은 바 있어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손석희 JTBC 대표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오는 1일 프리랜서 기자 A씨를 고소인이자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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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폭행과 협박 등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새벽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9.02.17 leehs@newspim.com |
A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주점에서 손 대표에게 얼굴을 수차례 맞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손 대표가 2017년 교통사고 취재와 관련해 입막음하려고 나에게 일자리를 제안했고 거절했더니 때렸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7일 손 대표를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다.
반면 손 대표는 "취업 청탁을 거절하자 흥분하는 A씨에 '정신 좀 차려라'고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이 전부"라며 "뜻대로 되지 않자 A씨가 오히려 협박하고 거액을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손 대표는 지난달 24일 A씨를 협박·공갈미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 16일 오전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19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았다. 손 대표는 수사를 마치고 "관련 증거를 모두 다 제출했다"며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대표의 '뺑소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과천경찰서는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 '자유연대'의 사무총장 B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이날 소환해 조사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