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에 이르지 못했을 뿐, 의견차를 줄였다"
"정부의 역할 중요...1차 회담 불씨 되살린적 있어"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길, 우여곡절은 앞으로도 있어"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과 관련, 양국이 앞으로도 협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문재인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서명에 이르지 못했을 뿐 정상회담 기간 동안 미국과 북한이 의견차를 줄였다는 점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의 역할이 다시 한번 중요해졌다. 지난 해 우리 정부는 전격적인 2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여, 무산 위기에 놓였던 1차 북미 정상회담의 불씨를 되살린 바 있다"고 말했다.
이정미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 이정미 정의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
그는 이어 "정부는 북-미 대화의 재개를 위해 미국, 북한 측과 소통하고, 견해차를 줄일 수 있도록 양자를 적극 설득해야 할 것"이라며 향후 문 대통령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정부가 한반도 평화 촉진자의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우리 정치권 또한 소모적인 논쟁을 지양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길에 이번과 같은 우여곡절은 앞으로도 생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면서 "종전 후 66년간 쌓인 북-미간 불신의 벽을 단번에 뛰어넘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이제는 북-미 양자가 전쟁과 대립의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없다는 점이다. 이번에 드러난 견해차를 줄이기 위해, 북한과 미국은 조속히 대화를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담대한 의지로 지금의 난관을 타개해 가기를 기대한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