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시는 디렘 가격하락이 더 큰 영향 줘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8일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은 디렘(DRAM) 가격 하락과 북미 협상 결렬이 겹쳐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삼성증권] |
오 센터장은 “장이 하락한 것은 2월 중 디램가격 하락에서 촉발됐다”며 “여기에 북미 합의 불발로 위험 회피가 심화되면서 낙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남북회담과 북미 1차 정상회담도 있었지만, 늘 기대감에 올랐다 내리는 패턴 나오면 반복했다”며 “이는 우리 시장이 경험하지못했던 상황이라 관련정보가 나오는 추이를 지커보는것이 바람직할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 하락한 2195.44를 기록하며 2200선이 무너진 채 장을 마쳤다. 보합세를 유지하던 이날 주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별 성과 없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오후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1분기 반도체 가격 하락폭이 시장 예상보다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빠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 센터장은 “시장에서는 1분기 중 디램 업황의 바닥 통과를 기대했으나 1월 디램 가격 하락폭(-14.9%)이 2011년 8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이후에도 2~3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때문에 시장에서는 1분기 바닥론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되면서 금일 반도체 주식 중심으로 주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