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다", 김정은 "예단치 않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북미정상회담에서 단독회담에 앞서 테이블에 마주 앉아 인사를 주고 받았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을 앞두고 나눈 인사말 전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일대일 양자 회담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바라보고 있다. 2019.02.28.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람들이 이 만남을 환영하고 있다. 모두들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앉아있는 걸 판타지 영화 보는 것처럼 보고 있다. 그동안 많이 노력해서 보여줄 때가 와서 여기 하노이 와서 이틀째 훌륭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오늘도 훌륭한, 최종적으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 위원장에게 감사말씀 드린다. 함께해서 영광이다. 앞으로 우리가 만날 기회는 더 많을 거다. 2차 회담 이후, 협상을 한 이후에도 만남을 지속할거다. 우린 어제 만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훌륭한 아이디어를 주고받았다. 두 국가의 관계는 아주 강하다고 생각한다. 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훌륭한 일들 더 많이 할 수 있다. 단기적 관계만 아니라 장기적 관계를 유지하면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경제 강국으로 번성할거라고. 북한이 잠재력 있다고 생각하고 이 과정에서 도움을 제공할 용의 있다. 필요한 부분에 적재적시 도움주면서 특별한 관계 가져갈 수 있을거라 본다.
우리가 굳건한 관계를 서로 유지하면 신뢰가 생기고 좋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김 위원장과 북한 앞에는 앞으로 밝은 미래가 펼쳐질거다.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가졌다고 본다. 미국이 조금의 도움을 제공한다면 분명 북한 앞날에는 굉장히 밝은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나는 믿는다.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 북한에서는 핵이나 로켓 등 다른 실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어제 김 위원장과 이제 이런 실험이 더 필요없다고 이야기했다. 저는 서두를 생각이 없다. 우리는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다. 실험을 진행하지 않는 걸 우리는 존중한다. 김정은 위원장께도 존경심을 갖고 있다. 북한은 경제적으로 다른 국가들보다 더 우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김정은
우리에겐 시간이 제일 귀중한데 편안한 시간을 주셔서.
▲트럼프
감사하다. 이제 단독회담 시작하겠다. 김 위원장과 저는 옳은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건 옳은 일을 하는거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에게 묻고 싶다. 지금 현재 얼마나 자신하고 있는가.
▲김정은
예단하진 않겠다. 나의 직감으로 보면 좋은 결과가 생길거라고 믿습니다.
▲트럼프.
고맙다. 김 위원장한테 사진 꼭 보내달라.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