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스핌] 박상연 기자 =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100년전 독립운동의 외침이 있었던 충북 옥천군의 시골 마을이 관심을 끈다.
26일 옥천군에 따르면 1919년 작은 시골장터에서 울려 퍼진 독립운동의 외침이 있었던 곳은 이원역과 군서면 하동리 만세봉이다.
옥천군 이원역 앞 기념비[사진=옥천군] |
옥천군 이원역 앞에는 ‘기미삼일운동기념비’가 세워져 있고, 매년 3월1일이면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3·1만세운동 기념식과 재연 행사를 한다.
1919년 3월 27일 이원장터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들불처럼 번져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는데, 이때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일본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고 한다.
이원역 근처 개심저수지에는 독립운동 의사비가 있고, 군서면 하동리 만세봉은 3·1운동 당시 짚단을 들고 산에 올라가 횃불을 밝히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곳이다.
또 옥천 장계관광지 지상 2층 향토전시관 입구 표지석은 일제 강점기 때 교육용으로 쓰던 것을 그대로 가져와 표지석으로 쓰고 있다.
2층 전시실 ‘우리고장의 독립운동가’ 코너에는 독립운동가, 만세운동, 태극기 변천사 등 옥천의 독립운동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아울러 1층 역사유물 전시실, 2층 생활민속전시실과 야외에는 연자방아, 청석교 등 다양한 민속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삼일절 맞이 옥천 가족여행으로 이원역~이원 개심, 장찬저수지~군서 만세봉~안내면 장계관광지 향토전시관~안남 둔주봉 코스를 추천한다”며 “배움과 힐링, 모두를 충족하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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