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김정모 기자 = 대구·경북 지역이 오는 3월13일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모두 24명이 입건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1회 조합장선거를 선거를 앞두고 15명이 입건된 것과 비교해 선거판이 더 혼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사진=구미시선관위]

대구지검은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상주 축협조합장 출마예정자 A(60)씨를 구속하는 등 모두 2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김천지청이 5명으로 가장 많은 수사활동을 벌였고, 유형별로는 금품 선거사범이 22명(8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일을 보름 앞두고 15명이 입건된 지난 선거와 비교해 보면 올해는 선거사범 증가 폭이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조합장 선거는 26~27일 후보자 등록 후 28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검찰은 선거범죄 전담수사반을 중심으로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선거에선 농업협동조합(축산업협동조합 포함)·수산업협동조합·산림조합 등 전국 조합 1천344곳의 조합장을 뽑는다. 농협조합이 1천114곳으로 가장 많고, 산림조합 140곳과 수협 90곳 등이다. 전체 유권자 수는 262만7천명가량이다.

이달 28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다음 달 12일까지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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