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TBS 여론조사 결과, 부정평가 44.4%...보합세 지속
인터넷 검열·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20대·학생 지지율 최저치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권민지 수습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49.9%를 기록한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18~20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3명에게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지난주보다 0.1%p 오른 49.9%(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3%)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4%(매우 잘못함 26.0%, 잘못하는 편 18.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5%p 하락한 5.7%였다.
이 같은 보합세는 문 대통령의 지속적인 경제활성화 노력, 소상공인 등 각계각층과의 소통 강화, 다음주 예정되어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리얼미터는 해석했다.
아울러 실업률 상승, 자영업자 부채 증가 등 경제·민생 요소가 여전한 부분, 유해사이트 차단 논란으로 촉발된 인터넷 검열 논란, ‘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 등을 부정 요인으로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유해 사이트 차단’ 인터넷 검열 논란, 여성가족부 ‘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 ‘환경부 블랙리스트’ 공세가 본격화 되었던 18일 48.2%로 하락했으나 문 대통령의 ‘5.18 망언’ 비판과 고(故) 김용균 유족 면담, 포용국가 사회정책 보고회 참석 소식이 있었던 19일에는 49.2%로 반등했다.
이후 ‘탄력근로제 6개월 확대’ 경사노위 첫 합의, ‘2차 북미정상회담 협조’ 한미정상 통화 관련 보도가 있던 20일에도 지지율이 상승해 51.6%를 기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20대와 학생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PK)와 충청권, 40대와 50대, 무직과 자영업, 보수층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반면 중도층은 두 달만에 처음으로 50%선을 회복했고 30대의 지지율도 큰 폭으로 상승하여 60%로 집계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에서 1.5%p 하락해 43%를, 대전·세종·충청에서 1.0%p 하락해 45.1%를 보였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5.9%p 상승하여 68.9%, 대구·경북에서는 2.9%p 상승한 42.6%, 경기·인천에서는 1.3%p 상승한 51.4%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4.3%p 하락한 41.5%, 40대에서 2.4%p 하락한 59.0%를 보인 반면 30대에서는 9.9%p 상승한 67.0%를 기록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 973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3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보였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