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이 42.4%로 전월비 1.1%포인트 하락했다고 15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비지지율은 같은 기간 0.6%포인트 오른 34.5%였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의 부정통계 문제에 대한 인식을 물은 질문에선, 응답자의 73.5%가 후생노동성에 따른 조직적 은폐가 "있었다"는 인식을 밝혔다. "없었다"는 응답은 7.4%에 그쳤다.
통신은 "부정통계 문제가 내각 지지율에 미친 영향은 한정적이었다"면서도 "해당 문제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은 상황이 두드러졌다"고 해석했다.
앞서 일본 후생노동성이 매달 발표하는 '매월근로통계' 조사를 정해진 방법대로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부정 통계 논란이 일었다.
규정에 따르면 종업원 수 500인 이상 사업소는 전수조사를 실시해야 했으나, 후생노동성 측은 2004년부터 도쿄 사업소에 대해선 3분의 1만 임의 선별해 조사했다. 그 결과 임금 수준이 낮게 추산되면서 사회보험 지급액 등이 과소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후생노동상이 통계문제에 책임을 지고 급여 등을 자체반납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불충분하다"는 응답이 60.4%로 나타났다. 대응으로써 "충분하다"는 응답은 17.0%,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22.6%였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복수응답)으로는 "적당한 다른 사람이 없다"가 22.9%로 가장 많았다. △"리더십이 있다" 9.1% △"총리를 신뢰한다" 8.9%가 뒤를 이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가 19.5%로 가장 많았다.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 16.4% △"정책에 반대한다" 11.9%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전월비 1.3%포인트 오른 25.4%,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3.3%였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전월비 0.8% 포인트 하락한 3.4%였으며 △공산당 1.8% △일본 유신의 모임 1.0% △국민민주당 0.3% △자유당 0.3%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61.5%였다.
조사는 지난 8~11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개별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효응답율은 61.1%였다.
10일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전당대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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