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철도레일 내부 균열이나 손상을 정밀 측정할 수 있는 초음파 레일 탐상장비가 우리 기술로 개발돼 상용화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초음파 레일 탐상장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샬롬엔지니어링, ㈜엘라켐, (주)에디웍스, 성균관대학교가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레일 결함탐상 검측시스템 개발’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이 장비는 병원에서 초음파로 태아나 몸속 상태를 검사하는 것처럼 철도레일의 균열이나 손상의 크기, 위치, 방향을 초음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이제까지 철도운영기관에서는 레일에서 발생하는 결함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이나 미국에서 만든 외국산 탐상장비에 의존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개발로 앞으로는 성능이 우수한 국산 탐상장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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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해외 유사장비 대비 검측정확도가 50% 이상 높아졌고 그간 검측이 불가능했던 수직균열도 찾아낼 수 있어 레일탐상 기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개발된 탐상장비에 대해 지난해 10월 성능검증을 끝냈다. 이어 장비 3대를 신규로 구매해 레일탐상에 활용 중이다. 앞으로 각 철도운영기관에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제적 선로장애 예방을 목표로 개발한 레일탐상 장비로 철도의 주행 안전성 확보와 국민의 신뢰도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개발(R&D)을 거쳐 최첨단 검측장비들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