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13일 오후 1시 박성호 권한대행 등 접견
김 지사 "경남 이익 발전 위해 전 공직자 함께 최선 다해달라"
박 권한대행 "도정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접견 신청한 것"
[의왕=뉴스핌] 노해철 기자 = '드루킹 댓글 공작' 공모 혐의'로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박성호 권한대행(행정부지사)에게 "흔들림 없이 도정(都政)을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13일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오후 3시 30분 쯤 김경수 지사와 접견을 마치고 브리핑을 가졌다. [사진=노해철 기자] 2019.02.13. sun90@newspim.com |
박 권한대행은 13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김 지사와 접견을 마치고 "김 지사가 경남 이익 발전 위해 전 공직자와 함께 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접견을 시작한 오후 1시 30분 이후 2시간 만이다.
김 지사는 박 권한대행을 통해 "심려와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며 "공백으로 도정이나 경남 발전에 우려가 생긴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 권한대행은 이날 접견 목적과 관련해 도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경남 이익이 훼손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지사의 갑작스러운 법정 구속으로 인수인계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별개로 도지사의 아젠더와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접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부산진해 제2신항, 김해 신공항,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합병 등 경남이 당면한 국가 현안에 대해 정보를 교환했다"며 "이를 토대로 경남의 국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권한대행은 "추후 필요하다면 법무부와 서울구치소 측의 허가를 받아 접견을 할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김 지사의 건강과 관련해선 "표면적으로 볼 때는 문제가 없었다"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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