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비 2.4원 내린 1121,5원 출발
대외 이벤트 우려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달러/원 하락 압력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3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 내린 1121.5원에 개장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와 장벽예산 관련 미국 정치권의 원칙적 합의 도출에 위험선호가 힘을 받는 모습이다.
<자료=코스콤Check> |
12일(현지시각)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0.6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3.90원) 대비 2.45원 내린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합의한 예산안에 만족하지 않지만, 셧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11일 의회는 약 14억 달러의 장벽 건설 자금을 포함한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합의안에 서명할지를 검토 중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셧다운 우려 완화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가 다시 강화되면서 위험선호에 달러/원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전일 호재를 일부 반영한 점과 하단에서의 꾸준한 결제 수요, 위안화 환율이 6.7위안 후반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어 달러/원도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일 예상 범위는 1118~1124원을 제시했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달러 인덱스가 8거래일 연속 오른 데 따른 부담으로 달러화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원도 박스권내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이 딜러는 "1110원 후반에서는 결제 수요와 미중 고위급 회담 결과 등 경계감으로 지지력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