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원 상승한 1126.0원 출발
미중 협상 관련 소식과 위안화 움직임 주시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2일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주목하며 1120원 중후반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3.1원 상승한 1126.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12분 현재 1126.7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과 유로존의 실물 지표 부진에 완만한 강세를 보였다.
<자료=코스콤CHECK> |
11일(현지시각)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2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80원)를 고려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24.700원) 대비 1.10원 오른 셈이다.
지난해 4분기 영국 경제성장률은 0.2%로 집계, 전분기 0.6%에서 크게 후퇴했다. 이는 2012년 이후 최저치 수준으로 브렉시트 리스크가 자동차를 포함한 소비자 지출과 주택 건설 부문, 제조업 등 실물경기를 강타한 결과다.
이번주 베이징에선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회담이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곧 만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전해진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11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이 타결에 상당히 접근하고 있다면서 미중 정상이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외환 딜러는 "베이징에서 진행중인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을 대기하며 위안화 움직임 주목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과 중국, 유럽 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달러/원에 하방 경직성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역내외 롱(매수)심리 회복,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 지속 등 영향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네고를 비롯한 매도대응 물량 유입에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1120원 중후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