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주식 및 회사채 공모를 통해 기업이 직접 자금을 조달한 금액이 17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및 회사채 공모를 통한 2018년 기업 직접금융 조달 규모 [자료=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18년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작년 공모를 통한 총 발행실적은 169조8142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이다.
항목별로는 주식이 8조8959억원, 회사채가 160조9183억원을 조달했다. 주식의 경우 대규모 유상증자 증가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형주 비중이 줄어 전체 규모는 전년 대비 14.1%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해 유상증자 규모는 6조5810억원(75건)으로 4조4679억원(89건) 대비 2조원 이상 늘었다. 반면 IPO는 건수 증가(77건→95건)에도 발행규모가 5조8893억원에서 2조3149억원으로 3조5000억원 넘게 축소됐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44조238억원을 조달한 2017년보다 16조8945억원 늘었으며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ABS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일반회사채는 35조6590억원(370건)이 발행돼 전년 대비 10.5% 확대됐다. 금융채는 같은 기간 12.8% 늘어난 109조1299억원(1905건), ABS는 7.5% 증가한 16조1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 역시 485조2731억원으로 2017년말 대비 4조1899억원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CP 및 전단채 발행실적은 1471조2155억원으로 1376조4513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94조764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P는 353조6994억원으로 47조1359억원 증가했고, 전단채는 1117조5161억원으로 47조6283억원 확대됐다. 연말 기준 전단채 잔액은 45조794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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