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파생결합사채(DLB)를 비롯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30조원 밑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개년 DLS 발행 현황 [자료=한국예탁결제원] |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8년 DLS 발행금액은 29조2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2% 감소한 것이다.
DLS는 파생결합증권의 한 종류로 금리, 원자재, 신용사건 등 기초자산의 가격변동과 연계해 미래 정해진 방법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권리가 표시된 상품이다.
DLS 발행 규모는 2014년 23조669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 3조5472억원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5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면서 2016년 기록한 29조2307억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발행형태별로는 사모가 22조9344억원으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 공모는 6조3225억원으로 21.6%를 기록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12조9179억원(44.2%), 신용이 기초인 DLS는 7조5746억원(25.9%) 발행됐다. 혼합형은 3조8885억원(13.3%)에 그쳤다.
하나금융투자가 4조8688억원으로 발행 규모 1위에 올랐다. 이어 KB증권(4조2638억원), NH투자증권(3조7652억원), 삼성증권(2조3881억원), 교보증권(2조3236억원)이 5위권을 형성했다. 상위 5개 증권사들의 DLS 발행금액은 17조6095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 29조2569억원의 60.2%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DLS 상환금액은 25조3256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상환이 14조9317억원, 조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92조4549억원, 9390억원이었다.
반면 작년말 기준 DLS 미상환 발행잔액은 발행금액이 상환금액을 상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38조8159억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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