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Asset-Backed Securities) 발행총액이 50조원 밑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ABS 발행총액은 49조4000억원에 달했다. 이는 57조6000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8조2000억원(14.2%) 감소한 수치다.
지난 2016년 60조원을 넘어섰던 ABS 발행액은 최근 3년새 꾸준히 하락하는 중이다. 발행건수도 2016년 171건을 기록한 이후 2017년 167건, 지난해 163건으로 매년 소폭 감소했다.
자산보유자별로는 한국주택금융공사(공공법인)가 24조8000억원의 MBS(Mortgage Backed Securities)를 발행해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 여파로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감소하며 발행액은 전년 대비 6조9000억원(21.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회사(은행·여전사·증권 등) 역시 3조1000억원(22.1%) 축소된 10조9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의 경우 부실채권을 기초로 3조7000억원을, 여전사와 증권사는 각각 할부 금융채권 5조원,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를 2조2000억원 발행했다.
반면 일반기업은 통신사의 고가 스마트폰단말기 판매 비중 확대에 힘입어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전년 대비 1조8000억원(15.1%) 증가한 13조7000원의 ABS를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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