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회 신춘음악회 개최…5부요인·7대종단대표 등 500여명 참석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남북이 하나로 나아가는 한 해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미 독립운동 및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 신춘음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대한독립만세'를 부르고 임시정부를 수립했을 때 남북은 따로 있지 않았다"며 "100년 후를 사는 후대인 우리가 하나로 몇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올해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춘 음악회 초청 주요인사 환영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이날 음악회는 '평화와 화합, 새로운 100년의 어울소리'라는 제하로 열렸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한 5부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각 정당 대표 및 원내대표, 7대 종단 대표, 국회의원, 중앙행정기관 장·차관, 경제계·노동계 등 각계 대표, 주한외교사절, 독립유공자 및 후손, 다문화가정·한부모가정 등 국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문 의장은 환영 만찬에서 "우리 것이 세계인 것으로 손꼽히는 문화광국이 된 시점에서 국악으로 음악회를 해보자고 생각했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문 의장은 "올해는 기미 독립운동 100주년이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 강조하며 "통합하고 단합해 하나로 묶여, 미래로 세계로 나아가는 새 봄을 여는 것을 준비했다"고 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음악회에 앞서 "국회는 국민들의 한 목소리를 하나로 녹여 이로써 사회의 미래를 결정, 최선의 선택을 하는 곳"이라며 "설 전 화합을 생각하고 기리는 뜻깊은 음악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헌법재판소는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소수자가 소외되지 않고 사회적 약자가 배려되는 민주적 사회로 발전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신춘 음악회 초청 주요인사 환영만찬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이날 첫 무대는 한국방송(KBS) 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하는 '종묘제례악 보태평지무-희문'으로 꾸며진다. 국악 대중화에 힘써 온 원영석 신임 KBS 국악관현악단 상임 지휘자가 공연을 이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임금과 왕족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인 종묘에서 제를 지낼 때 쓰인 음악(중요무형문화재 제1호)으로 희문은 보태평 11곡 중 첫 번째 곡이다.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인 죽향 이생강 명인,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인 이춘희 명창 등도 무대를 선보인다.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KBS국악관현악단의 ‘아리랑 환상곡’연주에 맞춰 출연진이 선보이는 '화합의 대합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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