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FOMC, 미·중 무역협상 소식에 주목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5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이날 유럽 증시는 통화 강세에도 지지됐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 앞 황소와 곰[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날보다 2.17포인트(0.61%) 오른 357.84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1.61포인트(1.36%) 상승한 1만1281.7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40지수는 53.86포인트(1.11%) 오른 4925.82로 집계됐으며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9.73포인트(0.14%) 내린 6809.22에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대부분 지수가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 기술주는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은 자일링스와 램 리서치 코프, 텍사스 인스트루먼츠 등 미국 반도체 회사들의 기대를 웃돈 실적에 주목했다.
악센도 마켓의 마이크 반 둘켄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악재는 대부분 가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런던 증시는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약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6% 오른 1.3177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긴축 사이클 지연과 보유 자산 축소 조기 종료 신호가 나올지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관한 소식도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재료다. 전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타결되기까지 먼길이 남았다며 금융시장의 속단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해 둘켄 애널리스트는 “시한까지 한 달이 남았다”면서 “시장은 양쪽에서 나오는 코멘트에 따라 오르고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에릭슨의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적자 축소 소식으로 3.18% 상승했으며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의 주가도 티에리 볼로레를 카를로스 곤의 후임으로 임명했다는 소식으로 4.91% 뛰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88% 오른 1.1407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상승한 0.195%를 각각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