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입장 전할듯
"출마할 것 vs 하지 않을 것" 관측 혼재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김 위원장이 출마 선언을 할 것이다, 아닐수도 있다는 관측이 혼재된 가운데, 만일 출마를 결심할 경우 전당대회 구도가 또 한 번 요동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1.23 kilroy023@newspim.com |
김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출마 여부와 관련해 "당의 미래와 진로에 관한 문제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이지, 출마한다 안 한다의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당이 미래로 가느냐, 과거로 다시 회귀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러면서 "또 2020년 선거를 잘 치러내야 하는데 공세적으로 치를지, 방어적으로 치를지 문제들과 관련해 저도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됐다"면서 "내일 자리를 만들어 관련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알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예정된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그의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은 비대위원장 취임 날부터 나왔다. 당시에는 “어떻게 심판이 선수로 뛰겠냐”며 강한 거부의 뜻을 밝혔지만, 시간이 지나며 미묘한 입장 변화가 감지됐다. 특히 최근에는 “참 어려운 질문들 하신다. 사무총장에게 물어보라”고 웃으며 자리를 피하는 등 즉답을 피하기 시작하며 출마를 염두에 둔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 위원장이 이날 출마 선언을 한다면 비대위원장 사퇴 선언도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꾸려져 비대위의 역할은 사실상 종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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