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경제와 민생에는 여야가 없다"며 협조 요청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를 방문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미세먼지 뿐 아니라 경제와 외교 문제로 국민들이 숨쉬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15일 노 실장의 예방을 받은 김 위원장은 "조간신문 보니 미세먼지가 굉장히 심해 숨쉬기 힘들고 비핵화 문제 때문에 길 잃은 4강 외교 얘기도 나온다"며 "주 52시간에 최저임금까지, 헤드라인이 다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노 실장은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김 위원장은 "누차 얘기했듯이 경제 문제에 있어서는 언제든지 섭섭하지 않게 도와줄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15일 국회에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1.15 yooksa@newspim.com |
이날 10분간 이어진 공개 회동에서 김 위원장은 경제 얘기를 줄곧 강조했다. 그는 "안보와 평화 문제도 엄청 중요하지만 경제가 중요하다"며 "올해 들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행보는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서로 이야기하면서 방향을 전환할 것은 전환해야 한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이에 노 실장은 "경제와 민생에는 여야가 없다"며 "제 1야당의 적극적 협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회에서 12년 동안 있으면서 실물 경제를 담당하는 곳에만 있었다"며 "실물 경제에 있어서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생생한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라고 자평했다.
노 실장과 함께 자리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008년 정세균 대표 시절 비서실장을 했는데 글로벌 경제위기 때 야당이 조건 없이 협력한 경험이 있다"며 "경제와 민생에 있어 대타협을 한다고 했는데 외교 안보에도 여야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손바닥이 맞추칠 수 있도록 열심히 심부름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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