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소재 미군 관할 사격장에서 사격훈련 중 발생한 산불이 진화 뒤 하루 만에 재발하는 등 지역 주민의 피해가 우려된다.
21일 오전8시 산불은 최초 발화지점인 불무산 5부 능선에서 산 정상을 넘어 후사면까지 번지고 있다. [사진=포천시] |
21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 40분께 발생한 산불은 산림청 소방헬기 5대, 군 헬기 2대와 포천시청 직원 등이 투입돼 진화에 총력을 다했으나, 사격장 내 불발탄 등으로 잔불 정리가 어려워 산불이 재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께 산불은 최초 발화지점인 불무산 5부 능선에서 산 정상을 넘어 후사면까지 번졌으나, 10시 현재 다행히 진화가 거의 완료되고, 잔불정리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다.
영북면 야미리에 거주하는 A씨는 “미군사격장의 사격훈련 시 산불이 수시로 발생하고 있는데 대비책이 부족한 것 같다”며 “산불이 마을에서 불과 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지역까지 번져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언제 마을을 덮칠지 몰라 불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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