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여행산업 침체 일로, 중국은 안정적 성장
1인 연평균 국내여행 빈도, 중국 3회, 한국은 1.5~2회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여행 산업이 7년 연속 국가별 수익 순위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세계관광도시연합회(WTCF)와 중국 사회과학원(社會科學院) 소속 관광연구개발센터(TRC-CASSA)가 발간한 ‘세계 여행경제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여행 산업 침체 속에서 중국은 안정적인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여행(국내외 여행 포함) 수익은 5조34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전년도 성장률(3.4%)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또 지난해 전 세계 여행자 수는 121억 명으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2017년(6.7%)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셈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감소세의 원인으로 전 세계 경제 성장 둔화를 꼽았다. 일반적으로 여행 수익은 GDP의 변화에 따라 동반 상승∙하락한다.
이러한 불안정 요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여행산업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중국은 7년 연속 전 세계 여행 수익 상위 5위권에 랭크됐다 [사진=바이두] |
최근 문화및관광청(文化和旅遊廳)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여행 수익은 약 5조99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기간 국내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의 수는 각각 55억4000만 명, 1억4800만 명에 달했다.
업계 전문가는 “1인당 소비력이 상승함에 따라 중국 국민의 국내 해외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관련 산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중국은 7년 연속 전 세계 여행 수익 상위 5위권에 랭크됐다.
세계 여행경제 추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이후 국가별 수익 순위 상위 5위는 중국 미국 독일 일본 영국이 차지했다.
특히 보고서는 1인당 국내여행 빈도수를 토대로 20개 상위 국가를 총 5개 단계로 분류했다. 이 중 중국은 2단계(1인당 연평균 국내여행 3번)에 진입했다. 1단계(4번 이상)에는 미국 호주 스페인이, 2단계에는 중국 일본 프랑스 캐나다 말레이시아가 등극됐다. 한국은 3단계로 1인당 연평균 국내여행을 1.5~2번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전 세계 여행자(국내외 여행 포함) 수익 및 수가 전년 대비 각각 3.7% 5.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전 세계 여행 산업 침체 속에서 중국은 안정적인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바이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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