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저장성 항저우가면 살만한 여행기념품, 중국 5천년 숨결 깃든 인문 브랜드 솽창 텐주 젓가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고은나래 기자 = 전 세계에서 약 16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젓가락. 한국, 일본과 더불어 젓가락 종주국이라 불리는 중국에서 젓가락 없는 삶은 상상조차 하기 힘들다. 솽창(雙槍) 젓가락, 톈주 젓가락(天竺筷)은 중국의 대표적인 젓가락 브랜드로써 중국인 삶의 투영물이자 세계와 중국 문화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한다.

G20 항저우 정상회의 국례품 [사진=바이두]

◆ 국례품으로써 의미가 큰 솽창(雙槍)

칭위안(慶元)은 저장(浙江)의 유명한 현(縣)급 대나무 도시로써 천혜의 자연환경 덕에 대나무와 젓가락 산업 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그중 솽창(雙槍)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젓가락 기업으로 꼽힌다.

1995년 중국에선 젓가락하면 ‘저렴하다’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곤 했다. 당시 시장에는 아직 공예품이라 불릴 만한 젓가락이 별로 없었고, 정청례(鄭承烈)는 바로 그 점을 파고 들었다. 그는 솽창주예(雙槍竹業)를 설립하고 예술혼이 담긴 젓가락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창업 초기, 현급 도시라는 지역적 한계, 불편한 교통, 인재 및 기술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지만, 외상 판매라는 파격행보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했다.

정청례는 소비자들이 굳이 저렴한 젓가락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돈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면 비싼 돈을 들여서라도 고급 젓가락을 구입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고급 젓가락 시장을 공략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대나무 젓가락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신제품 개발 및 신(新) 공예 연구 개발에 나섰다. 회사의 연 매출액 중 5%는 신제품 개발, 설비 구매에 사용했으며, 생산하는 모든 젓가락에 중국 전통 수공예 기술을 덧붙였다.

또한 대나무 외에 자단목, 산지목, 모과나무, 계시목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함과 동시에 ‘모죽 표백 기술’을 사용해 겉 표면이 쉽게 변질되거나 벗겨지는 단점을 보완해나갔다.

2012년 처음으로 톈마오(天貓, T-mall)에 입성한 상창은 2016년 중국 항저우(杭州) G20 정상회의 때 국례품으로써 그 가치를 증명해냈고 같은 해 열린 솽스이(雙十壹, 광군제) 때에는 타오바오(淘寶) 매출액이 무려 300만 위안(약 4억 9000만 원)을 넘었다.

당시 항저우 정상회의에 참가했던 귀빈들에게 선물한 젓가락은 서호십경(西湖十景) 중 하나인 삼단인월(三潭印月)이 새겨져 있는 ‘자단목 염주 인월(印月) 젓가락’으로, 짝이 맞는 한 쌍의 젓가락은 예로부터 협력, 통합, 화해의 정신을 의미했다.

커마오쿠이(柯茂奎) 솽창 총책임자는 “젓가락은 중화민족의 전통 식기류로써, 중국인은 1일 3찬 모두 젓가락을 이용한다”며 “중국인과 외국인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는 젓가락은 국제회의 국례품으로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솽창 젓가락은 항저우 G20 정상회의뿐만 아니라, 올림픽, 엑스포 등 굵직한 국제행사 때마다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8년 톈마오 솽스이 때는 매출액 400만 위안(약 6억 5000만 원) 돌파, 작년 동기대비 27% 성장하며 젓가락 브랜드 중 부동의 1위 차지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톈마오 타오바오 전체 매출액은 3400만 위안(약 55억 3300만 원)을 넘어섰으며, 온라인 판매 총 매출은 7000만 위안(약 114억 원)에 달했다.

300년 이상 전통의 톈주(天竺筷) [사진=바이두]

◆ 30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온 톈주(天竺筷)

옛말에 “항저우에 오랫동안 거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집에 톈주 젓가락(天竺筷) 한 짝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란 말이 있다.

청나라 시대부터 지금까지 약 300년을 이어져 내려온 톈주는 항저우의 가장 유명한 특산품 중 하나로써 ‘강남 제일 젓가락’으로 불린다.

톈주 젓가락은 위아래 부분이 둥글고, 머리 부분은 아연으로 도금했다. 젓가락 몸통 부분엔 항저우 인문 경관과 자연 풍광 및 전래 고사,전통 시 등이 새겨져 있다.

톈주 제5대 전승인이자 중국 공예 미술 대가인 왕롄다오(王連道)는 항저우 톈주 젓가락 기업의 대표이기도 하다.

왕렌다오는 “텐주 젓가락은 항저우의 가장 진귀한 전통 공예품으로써 지난 300년 간 갖은 풍파에도 굳건히 버텨왔다”며 “이 소중한 문화유산을 소중히 간직하고 보존하는 일이 우리의 사명이다”고 설명했다.

칠순이 넘은 왕롄다오는 젊은이들이 옛 것을 잊고 등한시 할 까 우려, 2017년 3월 타오바오에 ‘텐주산(天竹山)’을 개설, 33 종류의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벨렌타인데이 젓가락, 어린이날 젓가락 등 때마다 시리즈를 내놓으며 최신 트렌드와 접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제6대 계승인으로 왕롄다오의 딸이 지명됐으며, 그녀 역시 “중국 고유의 문화 유산인 텐주 젓가락의 명맥을 잇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nalai12@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