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주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친서를 전달했다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매체에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발송 소식은 양국이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 등 세부사항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소식통은 또, 북한의 고위 협상가 중 한 명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르면 이번 주 2차 북·미 정상회담 세부사항을 마무리 짓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알렸다.
CNN은 앞서 미국 정찰단이 2차 회담 장소를 모색하기 위해 태국 방콕, 베트남 하노이, 하와이를 방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1차 북·미 정상회담 성사는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외교정책 승리로 간주되지만 이후 북한이 이렇다 할 비핵화 진전을 보여주지 않자 일각에서는 북한의 비핵화 약속과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워싱턴의 의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북한과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말하지만 로켓은 없다. 로켓은 없고 아무 것도 없다. 우리는 아주 잘하고 있다"며 여전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 전까지 제재는 "총력과 효과"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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