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부분적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이끄는 미 무역대표부(USTR) 인력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USTR이 셧다운 사태 여파 속에 자금 부족으로 전체 직원의 30%만이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USTR은 셧다운으로 인한 인력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속해서 무역 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USTR은 이날 짧은 보도 자료를 통해 "USTR은 비상 계획을 실행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셧다운 사태에서 제외되는 인력들이 무역 협상과 집행 등을 비롯한 USTR 운영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USTR에서 근무하는 정규직 직원 수는 총 265명이다. 행정부 비상계획에 따라 USTR은 셧다운 사태가 이어지는 동안 79명의 직원으로 운영된다.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는 현지시간 14일을 기준으로 24일째로 접어들며, 역대 최장 기간을 경신하고 있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일시적인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이 정한 휴전 마감 시한은 오는 3월 1일이다.
USTR은 지난 1월 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대표단과 3일간의 차관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당시 USTR은 무역협상 "다음 단계에 대한 지침을 받기 위해 보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