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2018년 12월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모두 2016년 이래 최대 감소폭을 보이며 큰폭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14일 해관총서(海關總署)는 지난해 12월 중국의 수출이 2212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증가율인 5.4%와 시장 예상치에 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일 뿐만 아니라 지난 2016년 12월 이래 최대 낙폭이다.
아울러 달러화 기준 12월 수입은 1641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이 역시 전월 3% 증가와 시장 예상치 4.5%에 크게 저조한 수치로 2016년 7월 이래 최대 낙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98억7000만달러(약 34조 원)를 기록했다. 11월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355억4000만 달러였다.
[캡쳐=중국 해관총서] |
이러한 수출입 증가세 둔화에 대해 해관총서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통계분석국 국장은 “수출입 증가세 둔화는 자주 있는 일”이라며 “글로벌 경제와 해외 무역회사의 수출입 스케줄에 따라 변동을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 정췐즈싱(證券之星)은 2017년 12월 지수가 너무 높았다는 것과, 외부 불확실성을 주요원인으로 꼽았다.
이날 발표된 2018년 전년 중국 무역총액은 4조6200억 달러로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과 수입은 각각 2조5000억 달러, 2조 달러를 달성했다.
한편 해당 발표와 함께 중국 대표 주요지수 상하이 및 선전 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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