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간 외교관계 수립 40주년을 기념해 축전을 주고 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신화통신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축전에서 중·미 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지난 40년간 역사적인 진전을 이룩했고, 이는 양국 국민에게 커다란 혜택을 가져다 줬으며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협력이 양측에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은 역사상 입증됐다"며 현재 중·미 관계는 중요한 단계에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미·중 관계를 증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하며 시 주석의 축전에 답신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양국 정상은 지난 주말에 전화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장시간 매우 좋은 통화를 했고, 미·중 무역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중국 상무부는 이달에 양국이 직접 대면 무역 협의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12월 초, 90일간의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해 무역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키로 합의했다.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두 국가가 다른 사회 체제, 발전 경로, 역사적 문화 배경을 고려할 때, 서로 의견 차이를 보이고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세계가 전례 없이 심오한 변화를 겪고 있고 위험과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상황에서, 지구촌은 두 거대 경제국 간의 더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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