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로 편입
기관은 순매수 상위 1~4위까지 ETF가 차지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지난주(12월24~28일)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외국인은 반도체 업종 중심의 IT부품주, 기관은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을 주로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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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2월24일~28일)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종목 [자료=키움HTS] |
31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마지막주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는 삼성전자(2639억7000만원)과 SK하이닉스(806억9200만원), 삼성전기(519억500만원), 아모레퍼시픽(352억1100만원), 포스코(289억3200만원), 셀트리온(276억1300만원), 현대건설(244억8100만원), 기아자동차(234억2600만원), 한국전력(196억7400만원), GS건설(177억9600만원)이 이름을 올렸다.
10월 대조정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았던 외국인은 올해 마지막 거래였던 지난주 내내 사자를 기록했다. 주 초반 소폭 매수 우위에 그쳤지만 27일과 28일 양일간 40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는 등 한주간 5095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IT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러브콜이 두드러졌다. 국내 시가총액 1·2위에 오른 두 종목에 대해 외국인은 한주간 3446억원을 쓸어담았다. 또 다른 IT부품주인 삼성전기도 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은 주로 ETF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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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12월24일~28일) 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 [자료=키움HTS] |
기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1위는 2946억7500만원을 순매수한 KODEX MSCI Korea TR이 차지했다. 또 다른 ETF 종목인 KODEX 200(2239억5800만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630억500만원), TIGER 200(553억8000만원)이 나란히 2~4위에 올랐다.
이 밖에 한진칼(396억6800만원), 삼성바이오로직스(378억6300만원), 삼성SDI(351억8100만원), 삼성전자 우선주(278억6100만원), 호텔신라(233억300만원), 셀트리온(205억5700만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외국인 순매도 상위 10종목에는 KODEX MSCI Korea TR, KODEX 200, TIGER 200, 신한지주,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SDI, SK텔레콤, 한진칼, 엔씨소프트, 현대자동차가 포함됐다. 기관 순매도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 S-Oil,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우리은행, 기업은행, 현대건설, 현대중공업지주, 포스코, GS건설, SK로 집계됐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