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두바이유 평균 79.39달러/bbl...전년비 42.6% ↑
수출·입 물량지수, 2개월 연속 상승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12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9% 하락한 90.49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는 2.4% 하락했다.
<자료=한국은행> |
교역조건 악화는 국제 유가 상승에 기인한다. 10월 두바이유는 평균 79.39달러/bbl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6% 상승했다. 유가 상승으로 수출가격이 1.3% 하락하고 수입가격은 10.7% 상승하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크게 하락했다.
수출해서 번 돈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뜻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의 상승폭이 줄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8.3% 하락했다
반면, 수출물량지수와 수입물량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량지수(159.88)는 수송장비(-3.6%) 등이 감소했으나 전기 및 전자기기(6.4%), 석탄 및 석유제품(11.6%)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한은은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일반기계류의 수출물량지수가 11월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하면서 증가폭이 많이 줄었는데, 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출금액지수(141.61)는 전기 및 전자기기(-2.0%) 등이 감소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19.7%), 화학제품(5.1%)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5% 올랐다.
수입물량지수(136.05)는 일반 기계(-19.3%)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4.2%), 화학제품(9.2%)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0.4% 상승했다.
수입금액지수(133.17)는 일반 기계(-18.6%)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38.2%), 석탄 및 석유제품(45%)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1.2% 상승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