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품·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2014년 11월 이후 최고
두바이유 전월比 6.5% ↑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9월 수출입물가지수가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수출입물가지수 등락률<자료=한국은행> |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8.02로 지난 2014년 11월(88.57) 이후 가장 높았다.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전년동월 대비로는 1.4% 올랐다.
달러/원 환율이 보합인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4.3% 오르며 수출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달러/원 평균환율은 지난 8월 1121.15원에서 9월 1120.60원으로 변동성이 제한됐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2% 상승했으며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오른 영향에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TV용 LCD가 전월 대비 3.1% 올랐으며 경유는 5.9%, 제트유는 4.2%, 휘발유는 6.1% 상승했다. 반면 플래시메모리는 4.0% 하락했으며 엔지니어링플라스틱수지와 DRAM도 각각 10.9%, 0.4% 내렸다.
9월 수입물가지수는 90.69로 수출 물가와 마찬가지로 지난 2014년 11월(91.23)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1.5%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9.7% 올랐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을 받았다. 두바이유가 지난 8월 배럴당 72.49달러에서 9월 배럴당 77.23달러로 전월 대비 6.5% 상승했다.
광산품이 5.2% 상승해 원재료가 전월 대비 4.5% 올랐으며 중간재도 석탄 및 석유제품이 3.9% 오른 영향에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유와 천연가스(LNG)가 각각 6.5%, 6.1% 올랐으며 나프타와 유연탄도 각각 5.3%, 3.5% 상승했다. 반면 시스템반도체는 2.3% 내렸으며 알루미늄정련품과 아연광석도 각각 2.4%, 3.3% 하락했다.
jihyeonmin@newspim.com